국제로타리, 금메달을 따다
11월. 4, 2024
올 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들만 메달을 딴 것은 아니었다. 지난 7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국가 훈장인 Oswaldo Cruz Medal of Merit 의 2024년도 금상 부문 수상자 중 하나로 국제로타리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브라질 전역의 로타리클럽들이 소아마비를 퇴치하고 백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9월 11일에 개최된 시상식에서 브라질 출신으로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으로 활약 중인 마르셀로 하이크 전 재단 이사가 룰라 대통령과 니지아 트린다데 리마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아울러 10월 1일에 에반스턴 로타리 세계본부에서 개최된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회 회의에서 하이크 전 재단 이사는 마크 다니엘 멀로우니 재단 이사장과 마이클 맥거번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회 위원장에게 메달과 증서를 전달했다.
하이크 전 재단 이사는 “로타리를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어려움에 계속 직면하고 있지만, 브라질의 모든 어린이와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를 소아마비와 기타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로타리의 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유명한 브라질 의사이자 세균학자인 오스왈도 크루즈의 이름을 따서 1970년에 제정된 이 표창은 브라질 지역사회의 신체적, 정신적 웰빙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개인과 조직에 수여된다. 2024년도에는 브라질의 백신 접종률 감소에 맞서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선정된 23명의 개인과 10개 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브라질의 로타리 회원들은 >공중 보건 이니셔티브를 지원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30년 브라질의 공중 보건 당국은 황열병 퇴치에 대한 공로로 리우데자네이루 클럽을 표창했으며, 1980년대에 브라질 회원들은 로타리의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위해 약 400만 달러를 모금했다.
2018년에 지극히 우려되는 낮은 예방접종률이 보고된 후, 브라질의 로타리클럽들은 1,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소아마비와 홍역에 대한 백신을 제공하는 2개월간의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클럽들은 브라질에서 증가하는 백신 반대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바른 정보 알리기 캠페인을 조직하기도 했다. 이어 2023년에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홍보하는 캠페인 Together Against Polio를 런칭했다.
로타리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노력의 선두 주자이며 1988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를 탄생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로타리와 파트너 단체들은 전 세계 소아마비 발병건수를 99.9% 감소시켰으며, 30억 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