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퇴치에 관한 6 대 주요 수치
1월. 13, 2017
우리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하나의 질병 퇴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범세계적인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지난 30년 간 소아마비 바이러스 발생 건 수가 99.9%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소아마비 퇴치라는 업적을 달성하기에 앞서 관련 지식과 인프라는 다른 세계적인 보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3: 남아있는 소아마비 발병국
2016년 소아마비로 인한 마비가 발생한 아동은 40명 미만으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로타리가 소아마비의 퇴치를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을 개시한 1985년 당시 매년 125개 국에서 35만 여 건이 추산된 것에 비해 급감한 수치이다.
1988년에는 국제로타리, 세계보건기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GPEI)를 발족하였으며 (최근에는 게이츠 재단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3개국의 일부 지역에서만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있다.
이에 나이지리아에서는 바이러스가 서식 중인 지역을 정확히 찾아내기 위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경우 소아마비 백신 투여에 집중하기 위해 혁신적인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보건요원들은 백신 투여 건수의 실시간 기록 및 주민 공중 보건 설문조사가 가능한 휴대폰 데이터 보고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안이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다수의 아동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있다.
155 :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 백신 전환에 참여한 국가 수
소아마비 바이러스에는 3가지 유형이 있는데, (2015년 9월 2형 퇴치 공식 선언으로) 그 중 하나가 박멸되면서 이제는 백신이 남아있는 바이러스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전환은 전례없이 막대한 자금과 협력을 요하는 대규모 작업이다.
규모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1형과 3형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가장 신속하게 진행된 세계 공동 백신 전환 작업은 155개 국이 참여하여 2016년 4월의 2주 동안 성공적으로 이행되었다.
600억 달러: 연간 유행성 전염병에 따른 대처 비용
전염병의 확산은 파급력이 큰 세계 10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소아마비의 퇴치는 이 질병으로 인해 마비를 경험하는 아동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는 GPEI를 통해 지난 수 년 간 구축해온 지식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소아마비 뿐 아니라 여타의 전 세계적인 보건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
이미 소아마비를 넘어 아동의 보건 개선에 있어 급격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어서 견고한 소아마비 대응 인프라를 갖춘 국가의 경우 다른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영양 지원, 1차 보건 의료, 기타 백신 등 필수적인 서비스를 동반하여 소아마비 백신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마비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내용과 국가별 보건 우선순위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파악함으로써 글로벌 보건 이슈에 항구적인 변화를 이룩하고 중진국과 빈곤국 간의 전염병 영향 격차를 상당히 줄 일 수 있다.
2000만 명: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수
1988년 GPEI가 발족한 이래로 국제로타리와 기타 자원봉사자들은 기금을 모금하고, 인식을 제고하며 자국 정부의 소아마비 퇴치 지원을 촉구해 왔다.
자원봉사자는 아동 1명 당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두 방울을 투약하고, 소아마비 발병국이나 발병 위험국의 5세 이하 아동 모두에게 예방접종을 시도하는 전국 면역의 날(NID)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수백 만 보건요원들이 우리로 하여금 백신을 전혀 투여받지 않은 아동에게 다가가도록 돕고 있다 .
15억 달러: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필요한 금액
이 액수가 큰 액수처럼 들리겠지만 최초로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Jonas Salk) 박사의 질문, “금전의 인간적 가치와 인간의 금전적 가치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를 떠올리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미 기금 지원은 우리 프로그램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로타리에서는 2016년 이라크의 높은 백신 보급률 유지를 위해 백신요원 52,676명과 감독요원2528명의 활동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이루어진 투자 역시 축적된 지식과 경험 및 자산을 통해 미래 보건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
기금 지원 덕분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방대한 감시 및 실험실 네트워크를 통해 소아마비 발병 및 박멸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소아마비 발병 200건 당 1건 만 마비를 야기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매우 많은 노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이미 에볼라 등 소아마비 이외의 공중 보건 문제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분명 우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고 더 많은 기금을 모금해야 하지만, 우리 자원봉사자들과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힘입어 소아마비 퇴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여기에 소개된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영감과 확신을 줄 것이다. 분명히 소아마비 없는 세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4배: 소아마비 퇴치 비용 vs. 보건 비용 절약 규모
백신 투여는 공중 보건 투자로서 훌륭한 값어치를 한다. 미국에서 백신 투여를 위해 1달러를 사용할 때마다 직접적인 보건 의료 비용은 3달러, 사회적인 비용은 10달러가 절약된다. 소아마비를 퇴치하면 세계적으로 재정이 절약될 것이며 2035년까지 보건의료 비용을 최대 500억 달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GPEI 발족 이후 인간의 고통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완화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이미 270억 달러가 절약되었는데 그 중 85%가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였다.
역으로 소아마비가 다시 창궐하게 된다면 치료 비용 및 경제적 손실로 최소 35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므로, 우리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이 역사적 과업을 완수해야 할 것이다.
본 기고는 세계경제포럼 2017년 연차총회의 일환으로, 여기를 클릭하면 더 많은 도표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