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퇴치 인프라가 다른 질병 퇴치에 활용되는 5가지 방법
4월. 17, 2019
어린 아이들을 평생 동안 불구로 만들었던 공포의 질병 소아마비는 1955년 요나스 솔크 박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예방가능한 질병이 되었다. 이후 로타리와 GPEI 파트너 단체들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면역과 퇴치 두 분야에 놀랄만한 진전을 이루었다.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보건 인프라 덕분에 소아마비없는 세상은 우리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인프라가 다른 질병의 퇴치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인프라가 다른 질병 퇴치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콜드체인
소아마비 백신은 냉장 보관되어야 한다. 냉동고와 냉장고, 그리고 아이스박스로 구성된 콜드체인 시스템은 소아마비 퇴치 요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백신을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파키스탄의 경우 홍역 예방이 이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콜드체인 덕분에 파키스탄 신드주는 최근 730만 명이 넘는 아동들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마이크로 플래닝
어린이들, 특히 고립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하려면 '마이크로 플래닝'이 필수적이다. '마이프로 플래닝'이란 보건 요원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세세한 정보를 최대한 취합해 우선 지역을 선정하고 잠재적인 장애요소에 대처하며 성공적인 면역 캠페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인도에서는 지난 5년 동안 소아마비가 1건도 발병하지 않았으며 메와트 지구는 '마이크로 플래닝'을 통해 홍역과 풍진의 백신 접종률을 증가시켰다.
감시 활동
소아마비 감시 시스템은 새로운 소아마비 발병을 감지하고 발병 근원지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하수구나 개천 등의 샘플을 테스트하는 환경 감시를 통해 보건 요원들은 마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도 소아마비 발병 케이스를 발견해 낸다. 나이지리아 보르노주에서는 시스템으로 황열병 환자를 발견하고 있으며 2018년 황열병 유행 당시에는 이 시스템으로 8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접촉 경로 추정
소아마비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보건 요원들은 이 시스템을 사용해 누가 감염 기능성이 있는 사람과 접촉했는지 알아낸다. 접촉 경로 추정은 2014년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기 발생했을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라이베리아에서 들어온 여행자가 에볼라 판정을 받은 후 나이지리아 관리들은 경로를 추적하여 그 여행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시켜 에볼라가 더 이상 확신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었다.
긴급 운영 센터
로타리와 그 파트너들이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구축해 놓은 보건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긴급 운영 센터 네트워크이다. 이 센터들은 보건 요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긴급 사태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조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본부 역할을 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세워진 긴급 운영 센터는 원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세워졌으나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전환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나이지리아가 에볼라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당시 나이지리아에서는 19건의 에볼라 케이스가 보고되었으며 블과 3개월만에 에볼라 퇴치 국가로 선언되었다.